​태국 수도 방콕 외곽에서 대규모 친정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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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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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잉락 친나왓 총리가 해임된 가운데 태국 수도 방콕 외곽에서 대규모 친정부 집회가 열렸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태국의 친정부 진영인 '레드셔츠' 시위대는 10일 수도 방콕 외곽에서 잉락 친나왓 전 총리 해임 결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AFP는 "참가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이날 시위는 저녁쯤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시위대 대변인인 타나윗 위차이딧은 로이터에 “잉락 전 총리 지지자 수만 명이 방콕 서부 외곽에 집결하는 중”이라며 “선거를 거치지 않고 자신들의 총리를 앉히려는 반정부 시위대에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기에 나왔다”고 말했다.

전날 반정부 진영은 방콕 시내에서 이른바 '최후의 시위'를 열어 경찰과 격렬히 대치했고 주말에도 시위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져 양 진영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정부 진영은 지난 수개월 동안 잉락 친나왓 전 총리 퇴진 운동을 해왔다. 이들은 선거를 하지 않고 각계 대표로 이뤄진 과도정부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친정부 진영은 오는 7월로 잠정 결정된 재총선을 그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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