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이 민선5기 재임기간 중 쓴 월요 아침편지를 엮어 ‘아침편지’라는 책을 출간했다.
처음 3년여 동안의 아침편지를 모아 2012년 출간한 ‘다시 사랑이다’ 이후 두 번째 책이다.
염 시장은 이 책을 통해 40여 년 동안의 정치·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의 이슈들을 진단하고, 이를 시인의 감수성으로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그는 2008년 6월 계간 ‘시와 정신’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바 있다.
모두 124편의 편지글로 구성된 ‘아침 편지’는 흘려보낸 세월에 대한 아쉬움뿐만 아니라, 재임시절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눈 숨결의 소중함이 담겨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소박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얻은 것은 가깝게는 다양한 삶에 대해 열린 시각으로 관찰하며 사색하는 기쁨이고, 멀게는 어떤 주제를 재정리하며 문제의식을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다는 보람이었다"고 밝히고 “편지를 받는 분들에게 사견을 강요하기보다는 저 자신에 대한 반성이고 다짐이며, 인간과 자연과 사물에 대한 자문자답에 가깝다”고 고백하고 있다.
저자는 아울러 즐겨 읽은 문학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에 얽힌 개인사 외에 작품에 대한 나름의 감상법을 피력하고 있다.
겸허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차 있는 ‘아침 편지’는 소박한 내용처럼 별도 출판기념회는 열리지 않았다. 도서출판 이화에서 출판됐으며, 전국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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