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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스승의 날'인 15일 자신의 모교를 방문하는 것으로 서울시장 탈환을 위한 첫 공식 행보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등학교를 방문, 자신이 공부했던 교실을 둘러보고 직접 몇몇 교사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교사‧학생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쟁자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국가관, 교육관, 역사관, 업무 실적과 태도 등을 공격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국가관과 이념 성향을 거론, "국가보안법 폐지와 같은 주장들을 계속 하는데 좀 많이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또 1980년대 박 후보가 주도해 설립한 '역사문제연구소'를 '좌편향 교과서의 본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연초 경전철 노선 추가 계획을 발표한 사실이 불법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분은 오세훈 전 시장이 경전철 7개를 한다고 하니 이를 '전시성 토건사업'으로 폄하하다 이제 와서 '건설은 안 하지만 건축은 하겠다'고 한다"면서 "박 시장이 온 뒤 (경전철 완공이) 2년 반 늦어지고, 시범사업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더니 몇 달 전엔 오 전 시장이 발표한 7개에 3개를 더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오후에는 서울 구로·강동·강서구청장 후보와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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