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프장 캐디피 지출액 총 7626억원

입력 2014-05-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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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산업연구소 조사, 골퍼 1인당 연 21만5000원꼴…골프장산업 매출액은 3조6000억원

지방의 한 골프장에서 고객이 홀인원을 하자 즐거워하는 캐디.

지난해 국내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지출한 캐디피는 7626억원으로 조사됐다. 골퍼 1인당 연간 21만5000원 꼴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9일 발간한 ‘레저백서 2014’에 따르면 지난해 캐디피 지출액은 7626억원으로 2012년보다 8.8%, 5년전인 2008년보다 42.6% 급증했다.

캐디피 지출액이 급증한 것은 골프장 및 이용객수가 늘어난데다 캐디피도 2008∼2013년에 회원제가 15.2%, 퍼블릭이 13.4%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골프인구를 354만3000명으로 추산할 때, 골퍼 한 사람당 연간 21만5000원을 캐디피로 지출한 셈이다.

5월 현재 팀당 캐디피가 12만원에 달하는 회원제 골프장은 142개소로 전체(228개소)의 62.3%, 18홀 이상의 퍼블릭은 72개소로 전체(114개소)의 63.2%에 달한다. 평균 캐디피는 회원제가 11만6400원, 퍼블릭이 11만2700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9.0%, 12.7% 올랐다.

이에따라 올해 캐디피 예상 지출액은 8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 가까이 늘어나면서 골퍼들은 1인당 연간 23만6000원을 캐디피로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입장료 카트피 식음료값 등을 포함한 골프장산업 매출액은 3조 5740억원으로 전년보다 4.9%, 2008년보다는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회원제골프장 매출액은 2조2598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퍼블릭골프장 매출액은 1조2219억원으로 2012년보다 15.4% 급증했다.

18홀 기준 지난해말 회원제골프장수는 285.5개, 퍼블릭은 193.7개다. 이는 5년전에 비해 회원제는 56.0개가 늘어난 반면, 퍼블릭은 96.1개나 급증한 것이다.

캐디피 지출액을 포함한 국내 골프장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2013년 4조3366억원으로 전년보다 5.6%, 5년전보다는 19.4% 증가했다.

서천범 소장은 “올해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자숙 분위기로 골프장산업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3년 국내 골프장산업 시장 규모>
※단위:억원, 괄호안은 전년대비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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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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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매출액(A) 3조5740(4.9%)
-회원제 -2조2598
-퍼블릭 -1조2219
-군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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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피지출액(B) 76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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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액(A+B) 4조336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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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레저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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