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종주국 일본에 '분리막 특허' 수출

일본 우베막셀과 SRS 관련 특허 유상 라이선스 계약

LG화학 연구원들이 SRS(안전성강화분리막)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화학]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종주국인 일본에 독자 개발한 특허를 수출한다.

LG화학은 최근 일본의 전지재료 생산 기업 우베막셀과 자사가 독자 개발한 SRS(안전성강화분리막) 관련 특허에 관한 유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베막셀은 일본 우베그룹 자회사 우베흥산과 히타치그룹 자회사 히타치 막셀의 합작회사로,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코팅 분야의 글로벌 선두 업체이다.

LG화학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 체결로 전지재료분야의 글로벌 기업 우베막셀과 배터리 핵심 소재 관련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은 물론 특허 라이선스를 통한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의 SRS 기술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원단에 세라믹을 코팅해 열적, 기계적 강도를 높여 내부단락을 방지하는 기술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결정짓는 핵심기술이다.

2007년 국내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에도 이미 특허가 등록돼 전 세계의 관련 업체로부터 지속적으로 특허 라이선스에 대한 문의와 요청이 쇄도해 왔다.

이에 LG화학은 이미 해당 기술에 대한 제조 방법 등 관련 노하우를 확보해 특허를 공개해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특허를 유상 개방키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앞으로 특허 사용을 요청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별도 협의를 통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특허를 개방, 배터리 분야의 특허 표준을 선도하며 수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