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무인로봇 ROV 한달 만에 재투입

세월호 침몰 현장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한달 전 세월호 내부 수색을 위해 투입됐다 별 소득을 얻지 못했던 '무인로봇'인 원격수중탐색장비(ROV·Remotely-Operated Vehicle)가 재투입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5일 "수색·구조 지원 장비·기술 연구 전담반(TF)이 지난 24일 수색 현장 바지선에 찾아가 잠수사들과 협의한 결과 잠수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정조기 이후 ROV 투입, 활용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지난달 21일 미국 민간업체인 비디오레이(VIDEO RAY)가 보유한 ROV 2대와 운용 인력 7명을 동원해 선체 투입을 시도했으나 거센 조류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다.

이에 대해 대책본부는 "ROV 투입 관련 장애 요인이 많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이라도 수색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희망으로 투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실종자 가족 동의 시 장애물로 수색이 어려운 구역의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하는 방안과 현장 요구 시 민간 잠수사 확보·지원, 양 바지선에 의사 재배치 추진 등도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