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에 대해 대학관계자는 “학생들간 주말에 취미로 탁구를 즐기는 경우를 목격하면서 공식적인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라며 “‘핑퐁’을 통해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하고 교내 학생들 간 활발한 한, 중 교류문화를 조성해 주기 위한 것이 취지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4일에 열린 이 탁구대회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의 경우 동료 유학생을 응원하거나 직접 선수로 참가하기도 했다. 특히 동료 학우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특유의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등 관심이 높았다.

<사진설명> 지난 24일 순천향대가 개최한 ‘제1회 총장배 탁구대회’에서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이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진지한 자세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대회에는 남자 단식 20팀, 여자 단식 9팀, 복식 11팀이 참가해 경기를 펼쳤다. 독일인 유학생도 참가했다.
학생처, 국제교육교류본부, 총학생회, 동아리 하이클리어가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중국인 유학생 호쥔(胡駿. 금융보험학과 4학년.남)씨는 “참석해서 영광이다.”라며 “탁구대회를 계기로 더많은 스포츠 경기가 열리고 다양한 친구들과도 교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한 중국 저지앙경찰대 교환학생인 띵핑(丁萍,여) 씨는 “교환학생이 끝날 무렵 열린 탁구대회가 평생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남자 단식 3위를 차지한 뤼이광(寧瑞珖, 남, 전자정보공학과 4학년,24세)씨는 “탁구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다시한번 출전해서 겨뤄보고 싶다”고 참가소감을 말했다.
여자 단식 우승자인 박동희(여, 스포츠과학과 4학년)씨는 “중국인 학생과의 탁구경기는 처음이었지만 같은 학우로서 스포츠 경기를 통한 교류가 서로를 기분좋게 만든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 24일 순천향대가 개최한 ‘제1회 총장배 탁구대회’에서 수상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동료 학우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남자단식 3위 뤼이광, 우승자 호쥔, 여자단식 준우승 띵핑, 3위 양닝)
순천향대는 이들 수상자에게 단식 우승자에게는 30만원의 장학금과 트로피를 준승은 20만원을, 3위는 10만원을 복식 우승은 50만원의 장학금과 트로피를 준우승은 30만원을, 3위는 2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앞서 23일에는 미국, 독일, 영국, 일본, 중국 5개국 학생들을 포함해 60여명의 학생들이 출전한 가운데 배드민턴대회도 열렸다.
순천향대가 개최한 이번 탁구대회는 외국인 유학생과의 교류문화를 조성하는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향대 학생처장 이영상 교수는 “탁구를 통한 학생들 간 화합은 물론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새로운 글로벌 문화를 창출하는 계기로써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 외국인 학생들과의 교내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전통문화 페스티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이와는 별도로 영어권과 중국인 유학생 등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교과목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학기의 경우 각 각 1학점을 부여하는 서예, 기초 한국무용, 사물놀이, 태권도 과목과 3학점 한국기업의 성공전략(현대자동차 등 주요기업 탐방)을 개설해 운영중에 있다.
이밖에도 주말을 이용해 전주 한옥마을 탐방, 석가탄신일 연등축제, 한국전통문화 유적지 탐방, 지역문화축제 참여 등 연 4회 정기적인 필드트립을 실시하면서 유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영어권 50여명, 중국 교환학생 89명, 한국어교육권 한국어과정 25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순천향대에서 유학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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