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ㆍ카카오 합병 수혜주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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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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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다음커뮤니게이션·카카오가 합병한다는 소식에 수혜주가 쏟아지고 있다.

26일 주요 증권사는 다음·카카오 합병으로 위메이드와 삼지전자, 바른손, 가비아, 케이아이엔엑스, 네오위즈인터넷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쳤다. 네오위즈홀딩스와 이루온, 이스트소프트, 인포뱅크, 다날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카카오 지분을 가진 상장사가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위메이드 주가는 14.98%(6200원) 오른 4만7600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 회사는 카카오 주식을 5.67% 보유하고 있다.

삼지전자도 카카오 지분을 0.05%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주가가 13% 넘게 올랐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이 직접 출자한 케이큐브벤처스 펀드에 출자한 바른손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케이큐브 1호펀드에 대한 케이큐브의 출자비율은 2.6%다

케이큐브벤처스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 임지훈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 심사역이 설립한 회사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하면서 카카오 지분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이런 이유로 카카오 주식을 가진 업체 주가가 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주가 역시 합병 이후 크게 오를 것으로 점쳐지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졌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간 논쟁이 됐던 다음에 대한 주가 디스카운트(할인)가 합병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가는 현재 시총으로만 봐도 합병 이후 최소 30% 이상 뛸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도 수혜주로 꼽힌다.

이 회사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제공하고 있는 케이아이엔엑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케이아이엔엑스 모회사인 가비아도 덩달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가비아는 3월 말 기준 케이아이엔엑스 지분을 36.4%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뮤직을 공동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은 6% 가까이 올랐다. 네오위즈홀딩스도 1%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카카오에 문자서비스 기술을 공급하고 있는 인포뱅크는 5% 가까이 상승했다. 이동통신 솔루션 및 부가서비스 전문기업 이루온(1.07%), 유무선 결제 서비스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다날(0.41%) 역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황 연구원은 "다음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카카오도 다음 측 인프라를 활용해 신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광고나 게임, 콘텐츠 제휴를 통해 상당한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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