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체크카드 결제 비중 17.8%…상승세 지속

  • 고객정보 유출 영향…신용카드 발급수↓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체크카드 결제 비중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KB국민·롯데·농협카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사태의 여파로 신용카드 발급수가 감소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14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7조6000억원 대비 5.7%(7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0조3000억원 대비 27.6%(5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카드구매 실적 중 체크카드 비중은 17.8%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체크카드 비중은 14.8%였으나 2분기 15.3%로 증가한 데 이어 3분기에는 16.4%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7.3%를 기록했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7조3000억원 대비 1.9%(2조2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소폭 증가에는 체크카드 전환추세 및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등이 영향을 끼쳤다.

카드대출의 경우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24조원 대비 7.1%(1조7000억원) 감소한 2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 발급수도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수는 9813만장으로 지난해 말 9752만장보다 0.6%(61만장)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말 체크카드 발급수는 9604만장이었다.

올 1분기 신용카드 발급수는 휴면카드 자동해지 증가 및 고객정보 유출 사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1억203만장 대비 6.5%(663만장) 감소한 9540만장으로 집계됐다.

휴면 신용카드수는 지난해 말 대비 23.6%(329만장) 감소한 1066만장이다.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KB국민카드와 농협은행 신용카드 발급수는 각각 102만장, 82만장 줄었으며 롯데카드의 경우 78만장 감소했다.

신용카드 회원수도 지난해 말 7589만명 대비 5.0%(378만명) 감소한 7211만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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