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일제침략에 항거하다 홍주성 전투에서 순절한 홍주의병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제108주년 병오 홍주의병 장사공 순의제향이 5월 30일 오전 11시 홍성 홍주의사총에서 거행됐다.
홍주의병유족회(회장 이춘범)가 주최한 이날 제향은 류순구 홍성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유족 회원, 지역 주민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향선언, 강신례, 헌작, 독촉, 제향종언, 참배의 순으로 진행돼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홍주의병 홍주성 전투는 1906년 을사늑약으로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자 전국 최초로 집단적으로 봉기한 무장투쟁으로, 의병대장 민종식을 중심으로 홍주성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과 격전을 벌인 끝에 수백명의 의병이 장렬히 산화한 항일전투이다.
홍주의병의 유골이 모셔진 홍주의사총은 1973년 지방문화재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었다가, 지난 2001년 8월 국가사적 제431호로 승격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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