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미혼 남녀들이 결혼 전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은 '지금 원하는 것에 충실히 살기' 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가연이 운영하는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이 337명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결혼 전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1%가 이같이 답했다.
'가능한 많은 곳 여행하기'(29%), '가능한 많은 이성 만나보기(15%)' 등이 뒤를 이었다.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결혼 전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도 남녀의 생각은 서로 일치했다.
남성들은 '그냥 지금 원하는 것에 충실히 살기'(31%)와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직장 얻기'(28%) 라고 답했다.
여성들 역시 '그냥 지금 원하는 것에 충실히 살기'(30%), '결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돈 모으기'(29%)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가연 관계자는 "지금에 충실히 살고 싶다는 마음은 이상과 현실에 모두 공통적으로 나타나지만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결혼 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좋은 직장이나 벌이에 대한 필요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인 결혼관에 있어서는 남성과 여성의 우선순위가 다소 다르게 나타나는데 아무래도 결혼을 바라보는 남녀의 시각 차가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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