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세율 인상으로 지난달 일본 물가 38년 만에 최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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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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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달 일본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상승한 것을 계기로 일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로 2.1%를 기록해 전월보다 1.8%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는 지난 1976년 9월의 2.5% 이후 최고치다.

일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 1월 -0.2%를 기록했지만 이후 플러스로 전환돼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지난달 일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4%로 1991년 7월 3.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2년 6월 -0.2%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하다 지난해 6월 0.2%로 플러스로 전환됐고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여 올 3월엔 1.6%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가 소비세율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 셔츠와 스웨터 가격이 12.2%나 폭등했다. 가정용 내구재 가격도 5.9%, 가구와 가정용 기구 가격도 4.2%나 올라 소비세율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 2월 2%, 3월 1.4% 하락한 신선 식품 가격은 0.6% 올랐고 같은 기간 5%, 2.3% 하락한 신선 채소 가격은 0.3% 올랐다.

육류와 곡물 가격은 모두 2.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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