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이민호의 중국 팬클럽 '미노즈 차이나' 회원들이 도서관 건립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른바 '이민호 도서관'이다.
팬클럽 회원들은 자국 내 극빈 지역에 거주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도서관을 세워주고 있다.
팬들의 자발적 봉사 활동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의 희망공정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는 일로서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의 도움을 받아 진행 중이다. '희망공정'이란 빈곤 퇴치사업의 일환으로 가난한 시골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운동을 말한다.
회원들은 이같은 취지에 적극 동참해 지난 2012년에는 절강성 안길현, 2013년에는 내몽고자치구에 각각 한 곳씩의 도서관을 건립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규모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청해성과 사천성에 있는 학교 두 곳에 건립된다.
이민호 팬들은 자선뿐 아니라 환경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미 칠레의 파타고니아 지역에 '이민호 숲'이 생겼다. 산불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폐허로 변해버린 이 지역에 현지 팬클럽 '미노즈 칠레' 회원들이 이민호의 이름으로 수백 그루의 나무를 기증해 '이민호 숲'을 조성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이민호 팬들의 특징은 자신들의 우상인 이민호를 좋아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의 이름으로 각종 재능 기부와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민호는 현재 유하감독의 영화 '강남 블루스'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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