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오종남)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에서 ‘유니세프데이’를 개최한다. 이 날 경기에는 3대 째 유니세프를 후원해 온 노윤지 양(부산 두실초 4학년)이 시구자로 참여해 어린이를 돕는 유니세프 활동을 알릴 계획이다.
유니세프데이는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 아동 구호 활동을 알리기 위해 시도된 국내 최초 스포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프로 야구팀으로는 롯데자이언츠가 전 세계 최초로 2011년 4월부터 시작했다. 롯데자이언츠는 매월 부산 사직 홈경기가 열리는 날 중 마지막 목요일을 유니세프데이로 지정해 유니세프 로고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 소속 어린이 100명을 비롯해 유니세프를 후원하는 기업, 단체 등 1,000여 명이 초대돼 자리를 함께한다. 더불어 경기장 안팎에서는 부산 시민과 야구팬들이 직접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니세프 활동 소개와 기금 모금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유니세프 역사상 가장 많은 구호물자가 투입됐던 곳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기금 마련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유니세프데이를 비롯해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모금 활동을 통해 행복한 기부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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