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였던 마르틴 카이머(29·독일)가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문턱에 다가섰다.
카이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 넘버2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5개로 2오버파를 쳤으나 합계 8언더파 202타(65·65·72)로 사흘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카이머와 공동 2위 리키 파울러, 에릭 컴프톤(이상 미국)의 간격은 5타다. 전날 (6타차)보다 1타 줄었다.
카이머는 최종일 파울러와 챔피언조로 플레이한다.
카이머는 2010년 US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거둔데 힘입어 2011년초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다. 올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더스틴 존슨(미국)은 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1언더파 209타로 단독 6위다.
한국(계) 선수 가운데 두 명만 커트를 통과한 가운데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이븐파 210타로 매트 쿠차(이상)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있다. 선두와 8타차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합계 8오버파 218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 10위,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과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오버파 213타로 공동 16위, 일본 골프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는 4오버파 214타로 공동 23위, 이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를 노렸던 필 미켈슨(미국)은 5오버파 215타로 공동 2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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