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로 집 안산다...전셋살다 집사는 비율 10년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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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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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 전환 비율 2005년 53.0%서 2012년 23.2%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지만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자들의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국토연구원의 '주거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하는 비율은 2005년 53.0%에서 2008년 38.7%, 2010년 26.1%, 2012년 23.2%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과거에는 전세가 자가로 넘어가는 과도기 주거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전세로 장기간 거주하거나 아예 월세로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몇 년간 지속된 부동산 시장 침체도 자가로 옮겨야 할 수요자들이 전세에 머무르면서 주택 매매거래가 활발히 일어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국토연은 풀이했다.

전세의 자가 전환이 주춤하면서 자가 거주 비중도 2005년 55.6%에서 2010년 54.2%로 1.2%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택 구매력이 있는 수요자가 주택 매입에 나설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2011년 주거실태 조사에서 '최근 3년간 전세로 살다가 보증부월세로 전환한 경우'는 8.1%로 조사됐다. 이중 저소득층의 전환 비율은 11.9%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는 저소득층이 주거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및 주거급여(주택바우처) 제도의 차질 없는 시행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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