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상장폐지 징후를 보이는 기업의 특징은 무엇일까.
1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기준 '상장 폐지 사유 발생' 기업(23개 사)과 '관리 종목 신규 지정' 기업(16개 사) 등 총 39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장폐지 기업 징후 특징을 소개했다.
상장폐지 기업 징후는 자금 조달과 관련해 공모 실적이 줄고 사모 방식이나 소액 공모 실적이 갑자기 늘어난다. 39개 사는 3년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공모 실적이 전년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줄었으며,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소액 공모나 사모 조달 금액은 2~2.5배 늘었다.
또한 최대주주와 대표가 자주 바뀌고 경영권이 불안정했다. 3년간 최대주주가 바뀐 회사는 23개 사, 대표가 바뀐 회사는 21개 사였다. 최대주주의 횡령이나 배임 혐의가 발생한 회사도 7개 사였다.
이 밖에 타법인 출자 등을 통해 사업 목적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사례도 22개 사였으며, 이 중 11개 사는 기존 사업과 관련 없는 업종을 새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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