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차두리 해설위원이 17일(한국시간) 정우영 캐스터와 함께 아레나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브라질 월드컵 독일-포르투갈 전에 앞서 독일팀 비밀 전술 훈련 장면을 우연히 포착한 사실을 공개했다.
차두리는 독일-포르투갈 중계방송 직전 오프닝에서 “반팔 옷을 입어도 못 견딜 정도로 더운 날씨에 독일팀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치룰지 걱정된다. 그리고 또 하나, 독일팀의 비밀 전술 훈련 장면을 목격했다. 중계 방송에서 어떤 훈련을 했는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두리 SBS 해설위원은 17일 오전 1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전에서 홀로 해설자 마이크를 잡았다. 2006 독일월드컵과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 이후 줄곧 아 버지 차범근 해설위원과 함께 해설에 나섰던 차두리는 첫 단독 해설에서 정우영 캐스터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1분 가까이 이어지는 '골 샤우팅'은 이번 브라질월드컵 중계를 맡고 있는 남미 캐스터들의 트레이드 마크다.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방송의 현지 해설자들은 골이 들어갈 때마다 엄청난 성량과 호흡으로 '골'을 외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드컵에서 첫 단독해설에 나선 차두리는 정우영 캐스터의 '골 샤우팅'에 살짝 당황하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재치있는 대응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정우영 아나가 골 샤우팅을 마치자 "정우영 캐스터 따봉!"이라고 외친 차두리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정우영 캐스터 괜찮으신가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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