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위험한 산림 절개지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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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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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는 산림 재해를 막기 위해 붕괴 위험이 있는 산림 절개지에 토낭(흙주머니)을 쌓고 나무를 심는 등 보강을 끝냈다고 18일 밝혔다.

식사지구 택지 조성 과정에서 일부 구간에 산림 절개지가 생겼는데, 절개면의 각도가 수직에 가까워 나무를 심기가 어려웠다. 애초에는 플라스틱 재질로 덮어 빗물에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했으나, 나무는 물론 지면에 식생이 없어 비가 올 때마다 토사가 유실되는 등 붕괴 위험이 있던 곳이었다.

구는 산림 절개면을 안정시키고 항구적으로 복구하기 위해 토낭을 쌓아 경사면을 완화시킨 다음 왕벚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산수유, 매화나무 등 교목 110그루를 심었다. 식재 공간이 부족해 큰 나무를 심기 어려운 곳에는 자산홍 등 관목을 심었으며, 토낭에는 그늘에도 잘 적응하는 음지식물의 종자를 파종했다. 나머지 법면에도 그물망으로 된 식생코아매트를 설치하고 씨앗을 뿌렸다.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강규선 녹지관리팀장은 “우기를 앞두고 산림 재해를 막기 위해 산림 절개지 보강 공사를 마쳤다”면서 “식재한 식물이 조기에 활착되도록 관수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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