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지난해 49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 장마를 경험하는 등 한반도 전역 여름철 강수량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오는 6월 하순부터 본격 시작될 장마에 대비해 고객유입 차원 ‘비(Rain) 관련 마케팅’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기상청 국가기후자료센터(www.sts.kma.go.kr)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13년까지 40년간 여름철(6~8월) 연평균 강수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1970년대와 비교해 최근 3년간(‘11년~’13년) 여름철 연평균 강수량은 9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반도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차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이같은 현상은 과거와 비교해 우산, 레인부츠, 아쿠아슈즈, 제습기 등 장마시즌 특수 아이템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분석에 따르면 여름철 아쿠아슈즈를 대표하는 ‘크록스’와 레인부츠 ‘락피쉬, 헌터’ 브랜드의 지난해(‘13년) 매출은 3년전(‘10년)과 비교해 5배(신장률 : 481%), 고객수는 7배(신장률 : 609%)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판매된 제습기 매출도 총 25억여원(6천 5백여대)으로 제습기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12년 실적과 비교할 경우, 5배 상승(신장률 : 400%)해 향후 이러한 비(Rain)와 관련된 상품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에서는 다가 오는 장마시즌을 대비해 사전 인기아이템 물량확보를 비롯해 시즌매장 운영, 사은품 증정 등 관련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여름시즌이 마감되는 오는 8월까지 ‘락피쉬(3층)’와 ‘라움 (3층)’ 시즌매장을 운영해 다양한 레인부츠와 젤리슈즈 등을 전시, 판매하고, 롯데 광복점도 같은 기간 ‘락피쉬(아쿠아몰 1층)’ 매장을 운영해 장마철 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 4개점 가전매장에서는 오는 22일까지 ‘Cool Living Style’ 행사를 마련해 위니아, 롯데기공 필링스, 신일, 보국, 샤프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습기를 최고 25% 할인하고, 비가 오는 날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수카메라(후지필름 파인픽스 XP70/26만8천원, 올림 푸스 TG-850/39만9천원)’도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아울러, 롯데 광복점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버니블루/락피쉬’ 레인부츠, ‘에이글/노스 페이스’ 레인코트, ‘앤클라인/아이엘드’ 우산을 지정품목, 한정수량에 한해 30~20% 할인 하는 ‘장마철 대비 상품전’을 각 층 본매장에서 진행하고, 롯데 동래점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여름 패션리더 샌들 특가’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13년) 여름철(6~8월) 맑은 날보단 우천시 백화점 온라인(엘롯데,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매출이 더 상승(신장률 : 10.7%, 全점포 기준)했다는 점을 감안해 장마시즌 판매량이 급증(제습용품, 젤리슈즈, 핫팬츠 등)한 품목위주로 6월말부터 관련 테마행사도 준비중이다.
뿐만 아니라, 4개점에서는 13일부터 비오는 날 20만원이상 구입하는 고객대상으로 세계 3대 패션 일러스트 작가인 ‘제이슨브룩스’가 디자인한 ‘루이까또즈 장우산’을 점별 한정수량에 한해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설화수’ 매장에서는 25만원 이상 구입고객에게 김창렬 작가의 ‘콜라보 대나무 장우산’도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잡화MD팀 장창모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 여름철 강수량이 증가 하면서 기능성부터 패션코디까지 두루 갖출 수 있는 장마 관련 아이템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며, “시즌내 매장에서도 우/양산, 제습용품, 레인부츠, 레인코트 등을 취급하는 브랜드별로 고객 눈에 잘띄도록 전진배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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