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우주항공 일체화와 공격·방어 능력을 겸비한 강한 '인민 공군'의 건설은 시대가 공군에 부여한 중대한 사명"이라며 강력한 공군 육성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는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2차 '공군 당 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이는 새로운 정세 아래에서 국가주권과 안보·발전이익을 수호하는데 필수적인 요구"라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이 강한 공군 육성과 관련해 공개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은 공군사령부를 시찰한 지난 4월 중순 이후 약 3개월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날 당 대회에서 "당의 영도를 강화하는 것은 이런 엄숙한 사명을 완성하기 위한 근본적인 보장"이라면서 공군 내부의 당조직을 철저하게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당이 당을 관리하고 엄격하게 당을 다스리고, 당의 군대에 대한 절대적 영도를 강화하고 군인 정신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여야 한다"면서 ▲ 이상·신념의 강화 ▲ 전투정신 배양 ▲ 전투력 제고 ▲ 당조직 강화 ▲ 기풍개선 ▲ 올바른 기풍의 확산 등에도 힘쓸 것을 지시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과거 5년의 업무를 총결산하고 앞으로 5년간 임무를 배치하는 자리"라고 규정한 뒤 "목표는 이미 명확하고 임무도 이미 배치가 됐으니 관건은 실천에 있다"면서 "여러분이 '못을 박는 정신'으로 집중력을 발휘하고 기세를 높여 철저한 실천을 함으로써 전략적 배치가 현실이 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판창룽(范長龍)·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국방부장인 창완취안(常万全)을 비롯한 중앙군사위 위원 등 군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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