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이 자금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두 팔을 걷었다.
한수원은 18일 기업은행과 ‘동반성장 가치창조, 한수원 동반성장협력대출 업무협약’을 맺고, 낮은 이율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대출기금 400억원을 조성하고 시중은행 이자율보다 낮게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또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경영, 법률 등의 ‘무료컨설팅’, ‘인력채용 지원’, ‘수출보험 지원’, ‘해외진출 지원’ 등의 프로그램도 대출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영세한 기업규모와 낮은 신용도로 적기에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에 원활히 자금을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업무협약을 체결한 벤처기업협회 및 여성벤처기업협회의 회원사까지 지원범위에 포함시킴으로써 협력사 전체는 물론 원전산업 진입을 고려하고 있는 유망 벤처기업까지 자금지원이 가능한 금융지원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한수원은 협력기업에 계약금액의 70%까지 선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한수원과의 계약체결업체를 대상으로 계약금액의 80%까지 대출을 지원해주는 파워에너지론, 2차 이하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협력대출'을 기업은행과 협력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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