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나무’에서는 「송용겸, memento」展이 열린다. 환경조각을 전공한 송용겸 작가는 우리주위에서 버려지는 우산대, 우산살, 기타 재활용품 등을 이용하여 형상을 만든 뒤 그 형상에 작가의 감정을 이입하여 또 다른 형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가까이에서 보면 자칫 어렵고 기괴하며 괴담같이 들리겠지만, 관람객들은 외부의 형상에 초점을 맞춰 하나하나 파악해가면서 감상하면 재미있는 감상이 될 것이다. 물론, 내부와 외부를 함께 감상하면 심도 있는 감상이 될 것이다.
송용겸 작가의 작업은 하찮은 물질로 형상을 만들며 생명을 불어 넣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갤러리 다솜’에서는 「백종범, 사계(四季)」展이 열린다. 백종범 작가는 칠순을 넘긴 작가이지만, 젊은 사람 못지않은 열정으로 자연의 사계절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학습관 관계자는 “이번 조각전시와 사진전시를 동시에 관람하면서,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좋은 관람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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