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취임식'으로 민선 6기를 시작한다. 집권 1기 당시 '온라인 취임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원순호의 새 출범은 '시민 소통'이다.
취임식에는 시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취임사부터 프로그램까지 시민 제안을 받아 구성한다. 평소 박 시장은 '시민 중심', '시민이 시장'이란 철학을 강조했다.
제36대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식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시청 정문 앞에서 개최된다. 취임사는 이달 30일까지 '내가 시장이라면'을 주제로 시민입장에서 하고 싶은 내용을 듣는다.
형식은 분량이나 글, 편지, 음성녹음 및 영상파일 등 형태에 제한이 없다. 접수된 내용은 취임사에 반영하는 한편 책, e-book, 영상 등으로 제작해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발하고 재치있는 프로그램 아이디어도 함께 접수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취임 행사 때 편성하고 제출한 시민은 당일 프로그램 진행자로 참여하게 된다.
시민들의 자발적 재능기부와 관련한 공모도 받는다. 예컨대 목소리가 좋은 시민이라면 취임식 사회자로 무대에 서고, 문화예술 공연 재능 소유자는 악기연주 등을 선보일 수 있다.
참여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와우서울(http://wow.seoul.go.kr),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온 ·오프라인 창구에서 이뤄진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은 시청 1층 열린민원실 '시장 취임식 담당자 앞'으로 편지를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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