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독교 타록 민병대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남동부 타라바 주에 있는 댐파를 공격해 12명이 살해하고 가옥을 파괴했다. 사망자들은 이를 피해 달아나던 무슬림 주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괴한들의 공격으로 겁에 질린 어린이와 여성 등 주민 100여명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강변에서 여객선을 탔으나 무장괴한들이 쫓아와 강 건너편으로 배를 몰던 선장을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의 동요가 있었고 우왕좌왕하던 사이 배가 뒤집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샤쿠 아다무 타라바 주 지방정부 의회 의장은 "댐파에서 주민들이 탈출하려는 과정에서 배가 전복돼 100명 이상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익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피해자들이 쏟아붓 듯 배를 탔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자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를 목격한 댐파 주민은 “배에는 여성과 어린이 등 100명 넘게 꽉 차 있었으며 그들 중 누구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무장괴한이 선장을 죽였을 때 겁에 질린 승객들이 어쩔 줄 모르고 허둥댄 탓에 배가 뒤집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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