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총기 난사 탈영병이 소속돼 있던 강원 고성 22사단에서 30년 전 똑같은 일이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84년 6월 26일 동부전선 건봉산 22사단 56연대 4대대 GP(전초)에서 전 모 일병이 근무 중 내무실에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해 병사 1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이후 전 일병은 탈영해 월북했다.
이후 1988년 9월 16일에도 이 모 이병이 내무반에 수류탄 2개를 던져 2명이 숨지고, 수류탄 파편을 맞은 병사들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22사단은 지난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경계를 뚫고 GOP까지 내려와 내무반 문을 두드리고 귀순한 '노크 귀순' 사건으로 유명한 곳이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육군 22사단 GOP에서 임 모 병장이 동료 병사들에게 수류탄을 터트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현재 군 당국은 총기 난사 탈영병 임 병장과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밤샘 대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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