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단 시국선언 "정부 무능·국가 폭력 도 지나쳐" 국정 쇄신 강조

4대 종단 시국선언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4대 종단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4대 종단 성직자 단체 대표자 40여 명은 "전 국민이 세월호 유가족이 되었다. 은폐된 구조 과정이 국가와 정부의 무능과 범죄를 의심하게 만드는 데도 정부는 여전히 남 탓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4대 종단 시국선언에서 대표자들은 "유사 이래 참사로 기록된 정부 인사 조치로 대한민국호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혼자 탈출한 형국이다. 지난 대통령 부정선거와 국정원의 간첩조작 사건, 세월호와 밀양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과 국가 폭력이 도를 지나쳤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 앞날이 걱정이다. 대통령부터 나서서 불통과 독단,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멈추고 국정을 전면 쇄신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