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증시 한달새 20% 폭락… 원인은 '아랍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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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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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두바이 증시가 이달에만 20%나 폭락했다. 이라크 위기가 고조된데다 아랍텍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두바이금융시장지수는 24일(현지시간) 6.68% 하락했다. 이달에만 무려 20%나 급락했다. 월간으로는 2008년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이날 아랍텍 주가는 무려 9.8%나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아랍텍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FT는 우려했다. 외국 기업들이 지분을 팔고 소액 투자자들도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강한 성장을 보였던 아랍텍의 부동산 부분 처리 문제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풀이됐다.

두바이 증시는 지난 2012년 부터 부동산 및 관광 산업의 호황으로 강한 상승세를 탔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거품이 심화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하산 이스마이크 아랍텍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주가가 50%나 하락한 이후 사임했다. 이스마이크 CEO는 "개인적인 결정으로 사임한다며 실적 저조와 무관하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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