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자해를 시도한 뒤 강릉아산병원에 실려온 무장 탈영병 임 병장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나며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짜 임 병장이 들것에 실려가는 광경을 태연스럽게 연출하고 있는 국방부. 어떻게 그 상황에서 국민을 속일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말은 취재진 따돌리기 위해서였다는데 그건 구실일 뿐이고 그들의 오랜 습성을 드러낸 것뿐이다" "가짜 임 병장, 국뻥부 가지가지한다" "'가짜 임 병장'사태, 심각한 일이다. 안보 관련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얼마나 중요한가. 대역에게 부상당한 무장탈영병 연기를 시키고 거짓을 연출한 책임자를 찾아야 한다. 이에 대한 해명까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는데 이러고도 국민의 신뢰를 바라나" "가짜 임 병장이라니… 거짓말하기에 바쁜 정부구만" 등 비난 글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생포 작전 중 자해를 시도한 임 병장은 생포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강릉아산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임 병장이 모포를 뒤집어쓴 채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서 내려지는 모습이 방송됐다.
하지만 이는 가짜 임 병장인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국방부는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먼저 입구에 취재진이 많으니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강릉아산병원 측은 "우리도 환자가 도착해서야 비로소 대역인 사실을 알게 됐다. 임 병장의 상태가 위급한 상황에서 굳이 수화물 주차장 쪽으로 빼달라고 요청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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