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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레바논 청년, 목숨 바쳐 월드컵 시청자 테러로부터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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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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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자신의 목숨을 바쳐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던 사람들을 테러로부터 구한 한 레바논 청년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24일(현재시간)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치안담당 고위관리는 “압델 카림 호드로즈(20) 대원이 전날 밤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한 카페에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던 주민들을 노린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압델 카림 호드로즈 대원과 동료 알리 자비르는 23일 밤 차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베이루트 남부 근교에서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도로 가운데에서 멈추고 운전자가 나오자 수상히 여기고 운전자를 막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이 멈춰선 곳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카페에서 브라질과 카메룬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압델 카림 호드로즈와 알리 자비르는 운전자에게 질문했고 운전자는 “차 열쇠가 망가져 더는 운전할 수 없다”고 답했다.

호드로즈는 더욱 수상히 여기고 운전자를 잡아뒀다. 그 사이 자비르는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인근의 군 초소로 갔다.

운전자는 곧바로 차량을 폭발시켰다. 이 폭발로 호드로즈는 사망하고 30m 정도 떨어져 있던 자비르를 포함해 12 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호드로즈에 대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치안관계 부서는 성명에서 “(호드로즈는) 많은 병사와 시민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순교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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