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16개 주 정부와 연방 정부 법무장관들은 25∼26일(현지시간) 독일 북부 뤼겐 섬에서 모여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단 비판적인 주석을 단 학술용 서적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빈프리트 바우스바크 바이에른주 법무장관은 이번 회의 결정에 대해 “불관용, 외국인 혐오증, 반유대주의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독일은 역사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형사법을 최대한 활용해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작권을 보유한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는 히틀러가 사망한 1945년 이후 70년이 되는 2015년까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출판을 금지한 상태다.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바이에른 교도소에 갇혔 있었던 지난 1924년 쓴 것이다. 책 속에는 아리안 인종의 순수성 주장과 유대인에 대한 혐오감,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 등이 담겨 있다.
1945년 이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금지됐다. 그러나 이후 16개 언어로 재출판돼 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