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16년 이후에도 아돌프 히틀러 '나의 투쟁' 출판ㆍ판매 금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6-27 17: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출처: 유투브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독일 정부가 오는 2016년 이후에도 아돌프 히틀러(사진) 자서전 ‘나의 투쟁’의 재출판ㆍ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16개 주 정부와 연방 정부 법무장관들은 25∼26일(현지시간) 독일 북부 뤼겐 섬에서 모여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단 비판적인 주석을 단 학술용 서적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빈프리트 바우스바크 바이에른주 법무장관은 이번 회의 결정에 대해 “불관용, 외국인 혐오증, 반유대주의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독일은 역사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형사법을 최대한 활용해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작권을 보유한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는 히틀러가 사망한 1945년 이후 70년이 되는 2015년까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출판을 금지한 상태다.

올 초에 바이에른주 정부는 뮌헨에 본부가 있는 현대사연구소(IfZ)가 역사학자들의 비평을 담은 주석본을 2016년 출판하려는 계획을 허용했다.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바이에른 교도소에 갇혔 있었던 지난 1924년 쓴 것이다. 책 속에는 아리안 인종의 순수성 주장과 유대인에 대한 혐오감,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 등이 담겨 있다.

1945년 이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금지됐다. 그러나 이후 16개 언어로 재출판돼 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