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4시간에 걸쳐 제1발전소 월성 2호기에서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지진해일로 인한 월성 2호기 전원 상실로 발전소 안전계통에 이상이 발생해 원자로 건물 내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로 누출되는 비상 상황을 가정해 비상대응조직 운영·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계·인근지역주민 및 원전종사자 보호조치 등 방사선비상 사고에 대한 여러 가지 대처능력을 점검했다.
특히 방사능오염환자 발생 상황을 전제로 응급구호조치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후쿠시마 사고 대책으로 도입한 이동형발전차를 실제 기동해 발전소 전원 상실에 대한 대비 매뉴얼을 철저히 점검했다.
윤청로 월성원자력 본부장은 “오늘 훈련에서 비상요원들 모두가 비상상황 대응 매뉴얼을 잘 숙지하고 신속·효과적인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평시 발전소 안정적 운영뿐만 아니라 만에 하나 있을 지도 모를 비상상황 발생에도 더욱 더 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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