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예수 살아 있으면 동성결혼 지지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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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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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유투브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영국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이자 동성애자인 엘튼 존(사진, 67)이 예수가 살아 있으면 동성결혼을 지지했을 것이라며 동성결혼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엘튼 존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성결혼 금지는) 낡고 어리석은 일”이라며 “예수가 오늘날 살아 있으면 ‘(금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튼 존은 “교회나 전통 옹호자들은 들고 일어서겠지만 시대가 바뀌었다”며 “예수는 사랑, 동정, 용서 그 자체였고 늘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려 했다. 이게 바로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엘튼 존은 “그 동안 동거해 온 동성 파트너 데이비드 퍼니시(51)와 내년 중 결혼하고 싶다”며 “동성애자 보호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러시아를 오는 11월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동성애자 권리를 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계 주요도시에서는 동성애자 축제 '게이 프라이드 행진'이 열렸다.

이에 앞서 엘튼 존은 지난 2010년 한 미국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예수는 인간의 문제들을 이해하는 동정심 많고 매우 명석한 게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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