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비둘기 어린이집 원생과 다문화가정, 택시 기사 등 각계 각층의 도민과 국회의원, 도내 기관 단체장, 박준영 전 지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도지사라는 영광스러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신명을 바쳐 전남과 도민 여러분께 봉사하겠다"며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의로운 길에 몸을 던져 나라의 진운이 바로가게 했고, 최초 수평적 정권교체와 노벨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혼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하지만 산업화 이후 전남은 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작아졌고, 고령화는 최고수준, 소득은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생명의 땅 전남은 식량의 공급기지, 생명의 힐링기지, 스스로 생명력이 넘치는 땅이 돼야 한다"며 "경제적, 사회적으로 활기찬 전남의 융성을 위해 제 영혼까지도 바치겠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도정 목표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활기찬 전남, 관광과 예술, 문화가 넘치는 매력,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온정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도민과의 소통, 투명한 인사와 정책 결정 과정 공개, 공정한 행정과 약자 배려를 제시했다.
도정 운영의 한 축인 공직자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지사는 "전남의 운명과 미래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자존과 전남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는 헌신, 새로운 사고, 새로운 방식, 새로운 분야에 늘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농수산물 유통센터 방문에 이어 현충탑,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 참배 등을 했으며 취임식 뒤 기념식수를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