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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할렘 “더 이상 빈민 지역 아니다” 변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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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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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뉴욕 전경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뉴욕 흑인들의 밀집지이자 빈민 지역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 북부에 있는 할렘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지역은 팽창하고 있지만 오히려 흑인은 감소하고 있는 할렘이 '고급화'의 길로 들어섰다”며 “동시에 ‘할렘은 무엇인가?’라는 주민들의 정체성 고민도 시작됐다”고 전했다.

NYT는 “할렘의 얼굴을 중앙 정치무대로 진입시키는 데 지역 주민들이 과거보다는 덜 열중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거 첫 흑인 뉴욕시장인 데이비드 딘킨스 시장을 선출하거나 첫 뉴욕주 흑인 주지사인 데이비드 패터슨 주지사를 뽑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정치적 '저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것.

이는 할렘 지역 주민들이 서서히 자신들을 빈민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있었던 11월 중간선거의 후보를 뽑는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애초 이 지역 터줏대감으로 23선(選)에 도전하는 찰스 랭글(민주) 연방 하원의원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과 달리 히스패닉계인 아드리아누 에스파야트 주 상원의원에게 신승을 거뒀다.

할렘의 흑인 비율도 하락세다.

이스트할렘 흑인 비율은 38%고, 센트럴 할렘은 인구가 지난 2000년 약 10만9000 명에서 현재 12만5000 명으로 증가했지만 흑인은 61%로 과거보다 많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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