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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8년래 최저… 1년새 13%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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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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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반기 주식 거래대금이 1년 만에 13% 가까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채권 거래대금도 4년래 가장 적었다. 업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증권사 경영난 해소는 요원해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상반기 666조8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12.5%가 감소했다.

이번 주식 거래대금은 반기 기준으로 2006년 하반기 530조4181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액수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금융위기 이후 증시 회복세가 뚜렷했던 2011년 하반기로 1142조5841억원에 달했다.

이후 거래대금은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상반기 917조원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같은 해 하반기 807조원으로 줄었다. 2013년 상반기 762조원, 하반기 674조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는 670조원조차 밑돌았다.

주식 거래량도 마찬가지다.

상반기 주식 거래량은 694억주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약 32%가 줄었다.

주식 거래량은 2008년 상반기 952억주에서 같은 해 하반기 1184억주로 늘어나기도 했다. 2013년 상반기까지도 1000억주는 넘겼다.

반면 같은 해 하반기부터 766억주로 급감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700억주를 밑돌게 됐다.

상반기 채권 거래대금도 마찬가지다. 3130조4493억원을 기록해 1년 만에 25% 가까이 감소했다. 2010년 상반기에 기록한 2993조2806억원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채권 거래대금은 2008년 상반기 1580조원을 기록한 이후 한때 꾸준히 늘었다. 2010년 상반기 3249조원으로 처음 300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2013년 상반기는 4152조원까지 늘어났다.

반면 같은 해 하반기 3317조원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3000조원에 겨우 턱걸이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이나 채권 인기가 모두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증권사 실적 부진이 단기간에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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