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토지주택硏 “하반기 부동산 매매가 상승, 전세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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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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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기조, 취득세·양도세 완화, 매매전환 증가 변수

[자료=LH]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 하반기 부동산 분야 규제완화 기조가 이어질 때 시장 매매가격은 상승하고 전세가격은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저금리 기조와 세제 완화, 매매전환수요 증가 등이 꼽혔다.

LH 토지주택연구원은 지난 5월 14~24일 전국 부동산 교수·연구원·감정평가사·공인중개사 1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부동산가격은 상승 비율이 53.9%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망은 약간 상승이 51.3%로 가장 높았고 상승도 2.6%를 차지했다. 보합은 29.9%였으며 전체 하락(하락+약간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16.6%에 그쳤다.

이는 올해 전망치인 66.0%보다는 12.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체 하락도 2.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26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시장이 급냉각됐기 때문으로 연구원은 풀이했다. 단 여전히 상승 전망이 높은 것은 후속조치가 논의되고 정부 규제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는 전체 상승이 각각 55.8%, 56.8%를 차지했다. 이를 제외한 지방의 경우 전체 하락은 0%였고 전체 상승 응답 비율이 84.7%에 달했다.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전체 상승이 54.3%로 올해 전망(78.4%)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단여전히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해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토지가격은 약간 상승과 보합이 각각 53.2%, 38.3%를 차지했다. 올해 전망보다 각각 5.5%포인트, 2.1%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측면에서 금리동결 및 저금리 기조(82.8%),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소비 둔화(72.8%)가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정책은 다주택자 양도세중과 폐지(85.3%), 취득세율 영구인하(79.0%), 임대소득 과세 보완대책(69.9%)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수요는 매매전환 수요(77.6%), 지역개발호재에 따른 인구 유입(60.5%), 공급은 수익형 부동산 공급(59.6%)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기관이전에 따른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64.1%)과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세 둔화(58.1%)가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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