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9년 국내품종으로 개량된 글라디올랏 핫썸머. ·다홍색 바탕에 흰색 심이 있는 중형화로 생육이 왕성하며 병에 강하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글라디올러스를 7월의 꽃으로 추천한다고 4일 밝혔다. 글라디올러스 꽃말은 정열·젊음·밀회 등 의미를 담고 있다.
글라디올러스는 여름에 피는 대표적 꽃으로 높이 1∼1.5m, 꽃대 30∼50㎝의 크고 화려한 꽃이 10~15개씩 모여 핀다. 꽃 색깔은 적색·황색·녹색 등 다양하며 향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꽃 이름은 5∼7장 나는 뾰족한 잎이 무사의 검(라틴어 gladius)을 닮았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남아프리카 일대가 원산지로 네덜란드에서 주로 개량됐다.
전 세계에서 1만여 품종이 등록돼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500여만 본이 생산되며 꽃꽂이로 많이 이용된다.
우리나라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1995년부터 현재까지 46품종이 육성돼 품종보호 등록이 됐다. 국내육성 품종은 장마나 무더위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꽃을 생산할 수 있으며 국산 품종의 농가보급률은 30% 수준이다.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글라디올러스는 연간 재배면적 20~25ha, 생산량 500여만 본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꽃도 많이 피지 않고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이번 달에는 글라디올러스를 집이나 사무실에 두고 보면 상큼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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