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미니 총선’인 7·30 재·보선을 앞두고 야권연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새누리당이 원내 진입한 범야권을 12.5% 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 참사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는 범야권이 연대 전선을 앞세워 진지 구축에 나설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4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이 47.0%로 1위를 기록했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28.1%로 그 뒤를 이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8.9% 포인트다.
이어 정의당(3.4%), 통합진보당(3.0%), 기타 정당(2.4%)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층은 16.1%로 집계됐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 등으로 위기를 맞은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7.4%(대체로 잘함 34.1%, 매우 잘함 13.3%)로 조사됐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층은 49.7%(매우 못함 33.8%, 대체로 못함 15.9%)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2.9%였다.
특히 18대 대선에서 박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응답자 10명 중 3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모노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찍었다(55.5%)고 밝힌 응답자 중 31.6%가 국정운영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여전히 박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은 66.8%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에게 투표했다(32.3%)고 밝힌 응답자 중 부정 평가는 81.2%, 긍정 평가는 17.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반전화 RDD 방식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유권자를 기반으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유권자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 기법을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6%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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