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신한금융투자 주간으로 아이엠투자증권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메리츠종금증권 및 소미인베스트먼트 2곳이 응찰했다.
아이엠투자증권 매각은 2013년에도 가격 문제로 무산된 바 있어, 자금력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비해 소미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자본잠식 상태다. 물론 PEF는 투자부터 원금 회수 때까지 별다른 수익이 없을 수 있다.
아이엠투자증권 매각가는 2013년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0.8~0.9배 수준인 약 1700억원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2곳도 모두 이 가격대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미인베스트먼트가 메리츠종금증권보다 약간 앞섰다는 얘기가 나온다.
소미인베스트먼트는 인수 이후 모든 직원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아이엠투자증권 측은 이 PEF에서 사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이번 인수전에는 소미인베스트먼트와 메리츠종금증권 외에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및 동부증권을 비롯해 총 4곳이 더 참여했지만 결국 빠져나갔다.
소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미 2~3곳으로부터 투자를 약속받았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약 6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마련했다"며 "새 사업을 모색하던 차에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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