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올해 신규 분양시장은 여름철 비수기가 없을 전망이다. 흔히 7~8월은 주택시장에서 비수기로 통하지만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 건설사들이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고 하는 것이다.
1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7~8월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임대 포함)는 총 5만885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증가했다. 이달에는 3만4122가구, 다음 달에는 2만4729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3%가 증가한 3만331가구, 지방은 24.4%가 증가한 2만8520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는 경기도가 1만7745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1만1396가구), 경남(4742가구), 경북(4512가구), 세종(3660가구), 부산(3591가구), 광주(2562가구) 등의 순이다.
◆위례, 용산 등 수도권 3만여 가구 분양
SH공사는 서초 내곡지구2·6블록에 381가구를 공공분양한다. 2블록은 전용 59㎡ 72가구와 84㎡ 147가구 등 219가구로 구성된다. 6블록 전용 59㎡ 109가구, 84㎡ 53가구 등 162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이 다음 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단지 2차 물량을 내놓는다. 최고 38층, 총 1620가구인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1차 분양에서 평균 18.7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2차 물량은 총 310가구 중 250가구(59~84㎡)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올림픽도로를 따라 위치했으며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이 지난 9일부터 분양한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전면3구역 '래미안 용산'은 1~3순위 평균 1.82대1로 청약을 마감했다.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아파트는 전용 135~243㎡ 195가구(펜트하우스 5가구 포함), 오피스텔은 전용 42~84㎡ 782실 등 모두 977가구로 구성된다.
◆대구, 부산, 세종시 등 2만8500여 가구 분양
지방은 분양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 부산, 세종시 등에서 신규 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대구에서는 협성건설이 달서구 장기동 535 일대에 '장기동 협성휴포레'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 59~113㎡, 총 155가구로 구성되며, 대구지하철 2호선과 남대구IC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최고 29층 규모의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한 직주접근형 아파트로, 총 1458가구(전용 59~117㎡) 중 31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다음 달 부산 해운대구 중1동에서는 84층 높이의 '엘시티'가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 CSCEC가 시공사로 참여해 관심을 모은 아파트로 총 882가구(전용 144~244㎡)가 공급된다. 세종시에서는 대방건설이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 M3블록에 59~85㎡, 총 1079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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