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대표 되면 서청원과도 협력…모든 상처 털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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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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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수도권과 강원권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제3차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 유력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은 13일 당 대표로 당선될 경우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서청원 의원 측과도 협력하고 네거티브전에 따른 모든 상처를 털어내겠다고 공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더욱더 노력해 당내에서만큼은 이전투구가 없는 풍토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네거티브 없는 선거, 돈 봉투 없는 선거, 줄 세우기와 세 과시 없는 선거'를 하려 했지만 일각에서 '이전투구'라는 지적을 받아 참 안타깝다"며 "선거기간 중 본의 아니게 과열된 모습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입었던 모든 상처를 털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 입문 시절부터 늘 함께해온 서청원 선배님과도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며 "다른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분들도 모두 새누리당의 사랑하는 동지들이다. 이들을 포용하겠다"며 전당대회 이후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 당선 이후 첫 번째 과제는 '7·30 재·보궐 선거 승리'임을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바로 7·30 재·보궐 선거 현장으로 달려 가겠다"며 "당 대표실을 비우고, 원내 과반의석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당 대표가 되어서도 끊임없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낮고 어두운 곳을 먼저 찾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 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12년 총선과 대선 때 보여줬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다시 돌아가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온 보수우파 정권의 재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새누리당으로 거듭나려면 높은 투표율 속에서 제가 압도적 지지로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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