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부산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아세안, '한류'의 진원지로 우리 외교의 주요 축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청와대는 15일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인 10개국 정상이 오는 12월 부산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연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한-아세안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올해로 25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아세안 10개국 정상 및 아세안 사무총장을 초청, 오는 12월 11~12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아세안 양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략적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지난해 10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관계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아주경제 DB]

민경욱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는 현 정부가 처음 주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며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외교행사"라고 강조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아울러 "아세안은 2015년 '아세안 공동체(ASEAN Community)'가 출범하면 인구 6억 명, GDP 2조 달러의 거대 단일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이런 긴밀한 관계와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2009년에 이어 5년 만에 특별정상회의를 열자는 것이 한-아세안 간에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한-아세안 관계는 1989년 대화 관계가 수립된 이래 급속도로 발전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세안은 연간 460만 명(2013년 기준)에 달하는 한국인이 방문하는 곳이자 '한류'의 진원지로 우리 외교의 주요 축으로 부상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