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정부가 에너지 절약대책을 잇달아 내놓는 등 여름철 에너지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기능성 유리와 고효율 창호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종합건축자재 업체인 KCC는 여름철 냉방효과 향상은 물론 높은 가시광선 투과기능을 겸비한 스마트 유리를 선보이며 창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CC의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 제품은 태양열을 차단해 냉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복합 기능성 유리 '이맥스(e-MAX)'이다. 이맥스는 유리 한쪽 표면을 금속으로 여러 층 코팅해 우수한 태양열 차단 성능과 단열 성능을 제공하며, 강렬한 태양 복사열을 차단해 냉방 부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반사유리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아 주거용 창으로 사용하기 어렵지만, 이맥스는 높은 가시광선 투과율을 자랑하기 때문에 실내가 밝아 고품격 주거용 창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태양열 차단 성능은 물론 건물의 외벽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KCC의 고감각 반사유리 '선마일드(SunMild)'도 인기다. 반사유리는 건물 외관의 아름다움은 물론 가시광선의 실내 유입을 적절히 조절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으며, 여름철 태양 복사열과 자외선을 차단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제품은 현대차 양재동 사옥과 SK HUB 등 다양한 건물에 적용됐다.
KCC의 건축용 솔라유리인 '솔라그린(SOLAR GREEN)'은 기능성 유리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솔라그린은 신개념 자외선 차단 유리로 커튼, 카펫, 가구 등의 변색을 방지하며 직사광선을 적절히 차단해 실내 온도분포를 균일하게 유지한다. 특히 솔라그린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운영하는 신제품(NE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슬라이딩 창과 시스템 창의 장점만을 모은 KCC의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는 융복합 기술로 에너지효율 1등급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는 단창이면서도 이중창에서 보이는 중첩현상에 따른 시야감 부족을 해결했다. 또 기능성 유리를 포함한 50mm 3중 유리를 적용, 창틀과 창짝의 밀착을 극대화하는 특수 하드웨어를 통해 기밀성을 높이는 등 우수한 에너지 절감 기능을 실현했다.
KCC 관계자는 "KCC는 에너지 절감정책 일환으로 시행되는 창호 등급제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등급제에 대응하는 고단열 창호 제품을 생산해 왔다"며 "앞으로도 1, 2등급 이상의 고단열 창호에 대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고효율 창호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로 창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