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군 지평면 무왕1리 마을에 해바라기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해바라기는 무왕1리 주민들이 지난 3월 농가의 노는 땅 4만9000여㎡에 잡초를 없애고 흙을 골라낸 뒤 심은 씨앗에서 피어난 꽃이다.
주민들이 해바라기를 심기로 결심한 건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 '강소농 교육'에 참가한 후 부터다.
교육에서 1평당 7000원(1㎏) 이상의 고소득을 보장하는 해바라기 재배를 추천했고, 마을 이장이 주민설명회를 통해 해바라기 심기에 나선 것.
이 해바라기는 토종 해바라기를 개량한 품종으로, 일반 해바라기의 3분의 1 크기인 150㎝의 '키 작은' 해바라기다.
이미 제주도에서 시범적으로 연구, 재배되고 있으며, 일반 농작물에 비해 평당 3배 이상의 고소득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자와 함께 이모작이 가능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해바라기가 황금 물결을 이루자 이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김기남 무왕1리 마을이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3만3000여㎡ 이상 부지에 식재할 계획"이라며 "농가소득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나가 10년 안에 마을명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성껏 가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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