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부진’ 징크스를 털고 선두를 질주했다.
매킬로이는 1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로열 리버풀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합계 12언더파 132타(66··66)로 더스틴 존슨(미국)을 4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를 유지하며 메이저대회 통산 3승을 노리게 됐다.
매킬로이는 그동안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에서 네 차례나 첫날 선두권이었다가 둘째날 무너져 우승경쟁에서 멀어진 경험이 있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올해 대회에서는 36홀을 치르는동안 버디 1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이날 1번홀(파4)에서 단 하나 범하는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로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존슨은 버디만 7개 잡고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숨에 2위로 치솟았다. 매킬로이와는 4타차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리키 파울러(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찰 슈워첼(남아공) 등 6명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를 이뤘다.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5위, 지난해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10위로 올시즌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무난하게 스타트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둘째날 5오버파를 치며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는 단 한 개 잡고 보기와 더블보기 트리플보기를 1개씩 쏟아냈다. 우즈는 합계 2오버파 146타(69·77)로 선두 매킬로이와 14타차다.
2009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이듬해 브리티시오픈에 처음 출전했던 안병훈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24위에 올랐다. 8명의 한국(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안병훈은 탁구 ‘스타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이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2오버파 146타로 턱걸이로 3,4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후 합계 2오버파 146타 이내에 든 공동 56위, 72명까지 커트를 통과했다.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3오버파 147타로, 1타가 모자라 커트탈락했다.
김형성(현대자동차)과 김형태는 합계 4오버파 148타, 양용은(KB금융그룹)은 7오버파 151타, 정연진은 11오버파 155타, 장동규는 13오버파 157타로 모두 커트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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