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람들은 장수하기위해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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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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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나화장박물관 '학처럼 거북처럼' 유물전

[코리아나화장박물관 전시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건강하게 오래 살기’는 중요한 화두다. 각종 질병과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생존율이 낮았던 옛 시대에도 오래 산다는 것은 인간의 가장 큰 바람이자 하늘이 준 선물이었다. 그런 까닭에 사람들은 사람이 얻는 다섯 가지 복(福)중에 장수하는 것을 으뜸으로 여겼다. 목숨만은 하늘이 정해준 것이고, 오래살지 못하면 다른 모든것을 얻을수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장수할수 있을까.

서울 강남 신사동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옛 선인들의  '장수의 염원'을 담은 유물들을 소개한다.  

선인들은 의복과 가구,식생활용품에 그 마음을 새겨넣었다. 장수를 상징하는 문양은 십장생을 즐겨 사용했다.

<학처럼 거북처럼>을 타이틀을 단 이 전시에는 사랑방 기물에 자주 등장하는 십장생 중에서도 선비의 지조와 절개의 뜻을 함축하고 있는 소나무와 학을 넣은 후수, 팔걸이, 장도 등의 유물들을 선보인다.

또 여성들의 안방 살림으로 십장생을 새겨 넣은 나전 빗접과 경대, 주칠 예물함과 수저집, 베갯모 등의 자수(刺繡) 유물 등이 소개된다. 이 외에도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여인의 마음이 담긴 부엌살림으로 십장생이 그려진 백자청화 주발, 소나무가 새겨진 찬합, 수(壽)자가 새겨진 백자떡살 등이 공개된다.

유승희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관장은 “옛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물에 장수를 상징하는 문양과 문자를 표현하여 장수에 대한 지극한 염원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전시를 통해 상징과 문양을 통해 장수를 누리고자 노력했던 옛 선인들의 바람을 함께 느껴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 입장료 성인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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