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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신축 기숙사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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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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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신축 기숙사 조감도[이화여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는 학부교육 혁신을 위한 선진화된 교육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축 기숙사 기공식을 22일 신축 기숙사 부지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신축하는 새 기숙사는 1만89㎡ 면적의 부지 위에 건물 6개동으로 조성한다.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4개동(A~D동)과 지하 4층·지상 5층짜리 1개동(한우리집 C동), 그리고 지하 1층·지상 1층 부속동으로 구성된다.

전체 연면적은 6만1118㎡로 현재 기숙사 한우리집 면적의 3.3배에 이른다.

공사 기간은 이달부터 2016년 2월까지 19개월 예정이다.

신축 기숙사의 수용 인원은 2344명으로 기숙사가 완공되고 나면 기존 기숙사 수용 능력 1700명과 합해 4000명 이상의 학생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기숙사 수용률도 현재의 8.4%에서 20% 수준으로 높아져 주거 불편 문제가 해소되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여대가 이번에 새 기숙사를 신축하는 것은 급속하게 늘어나는 기숙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화여대는 이화 레지덴셜 칼리지(RC) 제도를 도입, 단계별 시범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13년 2학기부터 기존의 한우리집 기숙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RC는 영국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시작돼 미국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명문대학들이 선진화된 학부교육의 모델로 운영하고 있는 기숙형 대학을 말한다.

신축 기숙사 A~D동은 이같은 선진적 기숙형 교육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시설과 구조를 설계 단계부터 적절히 반영했다.

학생 개인의 프라이버시 공간이 확보되면서 6~8명이 하나가 되는 공유공간 포함의 유닛형으로 배치해 부족한 소통 능력과 협동심, 연대감을 키워주고자 했다.

곳곳에 커뮤니티홀을 조성해 각각의 학생활동을 통해 각 홀마다의 역사와 전통이 깃들 수 있도록 했고 다양한 비교과활동이 펼쳐질 식당을 비롯해 다목적홀, 독서실, 체력단련실, 기도실 등을 설치해 영화실, 미술실, 음악실, 시청각실, 전시실 등 학생들의 문화·복구를 충족하기 위한 시설도 마련했다.

이화여대는 신축 기숙사를 터전으로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해 온 이화 RC 제도가 본격 운영되면 기숙사를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선진화된 학부교육 모델을 시도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강의실을 벗어난 다양한 공간에서 인성, 소통능력, 협동심, 연대감을 키우면서 ‘개인이 아닌 우리를 중시하는 이화형 글로벌 여성리더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숙사 착공을 축하하는 기공식은 김선욱 총장을 비롯,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윤후정 명예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관련 기관장 및 교육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명휘 재무처장 사회로 찬송, 기도, 성경봉독, 김선욱 총장 인사, 박원순 서울시장 축사, 기공선언 및 축도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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