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100일 맞은 24일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가장 큰 집권세력은 진실을 위한 특별법을 거부할 자격이 없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의해 가로막혀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권 부여 논란을 언급하며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만 믿고 있다가는 어느 세월에 세월호 진실 밝힐 수 있겠느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7·30 재·보선에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레드카드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 1년 반 만에 대한민국이 주저앉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한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은 실천없는 거짓이었다. 정말 이대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3년 반 (동안) 또 다른 참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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