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백화점 업계, 여름세일 막바지 …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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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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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지역 백화점업계의 여름세일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소폭반등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극도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여름 세일기간(6/27~7/22) 매출은 지난해 대비 3% 신장세 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4월 16일이후 소비심리 급랭으로 하향세를 그리던 매출추세가 여름세일을 기점으로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세일’이라는 ‘가격 메리트’와 ‘바캉스가 집중되는 여름’이라는 시기적 특성이 잘 결합되면서 고객들의 소비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기에다, 지속된 불황에 재고 부담이 커진 업계가 기존보다 할인 폭을 키운 상품행사를 진행해 실속 소비자들을 흡수한 것과 ‘이슈 브랜드’ 들의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진행, 유행에 민감한 20대 고객의 발길을 백화점으로 끌어 모은 것도 주효했다.

여름세일 첫날, 부산본점 6층 가정행사장에서 진행된 주방식기 행사가 실속소비를 원하는 주부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그 결과, 이번 여름세일에서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액세서리 상품군과 남녀 캐릭터 캐주얼 상품군이 20%가 넘는 고신장을, 또 주부층의 실속소비가 집중되는 주방용품과 디자 이너/엘레강스 상품군도 두 자릿수를 넘는 신장으로 기염을 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이경길 홍보팀장은 “소비심리 부활의 열쇠는 결국 고객의 수요 를 예측해 알맞은 행사를 기획하는 선택과 집중에 있다”며, “기존 여름세일과는 다르게 고객층별 기호를 철저히 분석해 가장 적합한 행사를 진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여름세일 마지막 주말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최대 수요가 예측되는 바캉스 관련 상품군과 주부층의 실속소비를 자극할 상품을 중심으로 대형행사를 집중 진행한다.

먼저, 부산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세련된 바캉스룩 연출을 원하는 젊은 층을 위한 ‘바캉스 패션대전’을 열어 선글라스, 데님, 핫팬츠 등 바캉스룩 인기 아이템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전통적인 바캉스 패션인 아웃도어와 스포츠 수요를 잡기 위해 부산본점 4층 행사장과 광복점 8층 행사장에서는 아웃도어 여름상품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여름 아웃도어 특집전’을, 광복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슬리퍼샌들T셔츠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스포츠 썸머룩 제안전’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동래점은 7층 행사장에서 총 16개 유명 주방, 식기 브랜드가 참여해 주방용품 및 식기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월드 키친 & 도자기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한정희 주방식기 선임 상품기획자는 “주부가 주 고객층이 이라는 점에 착안해 세일시작부터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여름세일 마지막 행사로 실속 소비를 원하는 주부들에게는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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